장기화 조짐을 보이던 서해대 사태가 현 이사장의 퇴임 등으로 정상화에 합의함에 따라 10여일만에 극적 타결됐다. 학교법인 군산기독학원 서해대학은 운영권 양도의 처리과정에서 말썽이 일자 학생들이 이사장 사임 등 극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또 학내 소요사태가 급기야 시험거부로 이어져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예수교장로회 군산노회 사무실에서 마주앉은 군산기독학원 김남길 이사장과 고영섭 학생회장, 온정섭 교수협의회 회장 등은 학내사태의 원만한 수습을 다짐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이 이사(이사장)직을 사임키로 함에 따라 학원정상화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또 김남길 이사장의 명예회복 차원에서 도내 언론에 서해대학 교수협의회·직원협의회·학생대표명의 성명서를 게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서해대 교수협의회와 직원협의회, 삼천학우 일동 명의의 「도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이 12일자 광고로 도내 각 언론에 게재됐으며, 이 성명에는 최근 서해대 사태가 모두 원만하게 해결되었음과 김남길 이사장이 학교를 사랑하는 대승적 결단으로 학교법인 군산기독학원 이사장직과 이사직을 사임하고, 서해대 발전을 위해 살신성인의 전신을 발휘해 함께 승리하는 결과를 도출했다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