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餘桃?君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6-16 00:00:00 2003.06.16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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飜譯 : 복숭아를 남겨 임금에게 먹게 하였다는 뜻이다. 즉 이 말은 위나라때 彌子瑕라는 사람이 자기가 먹던 복숭아의 맛이 너무나 달고 맛이 있어, 혼자 먹기가 아까워, 복숭아의 나머지를 자기가 충성하는 임금에게 드려 먹게 했는데, 임금은 彌子瑕의 지극한 충성심에 감동해 매우 고마워 했다. 그러나 임금의 그런 고마워 하는 마음은 얼마 안 가서 변하여, 임금은 먹다 남은 복숭아를 먹게 했다는 죄를 彌子瑕에게 덮어 씌워 벌을 주었다는 故事이다. 出典 : 韓非子 字解 : ▲餘 : 남을 여, 나머지 여 ▲桃 : 복숭아 도 ▲? : 먹을 담, 씹을 담 ▲君 : 임금 군, 아버지 군 解說 : 사람들 입에서 흔히 나오는 말을 보면 「아무 아무개가 변덕이 죽 끊듯 한다」느니, 또는 「세상 인심이 조석 변이다」라느니 하면서 믿을 수 없는 사람의 마음과 믿을 수 없는 세상인심을 한탄조로 탓하면서 실망과 원망하는 말을 입버릇처럼 푸념하는 소리를 매일 같이 듣는다. 사람의 마음이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다는 말대로 역시 세파에 흔들리면서 줏대없이 변덕부리며 서로가 속이고 속고 하면서 배신행위를 밥 먹듯이 반복하고 있다. 표제(標題)의 고사의 이야기에서와 같이 그렇게도 굳게 믿고 따르며 의지하면서 충성을 다 했는데도 오히려 임금은 그 충신에게 죄 아닌 죄를 억지로 만들어 덮에 씌우고, 크게 벌을 줌으로 해서 그 충신은 결국 망하고 말았다는 내용인데, 여기서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얼마나 간사하고 사악하며 또 얼마나 변덕스러운 가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요즈음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은혜를 입고도 은혜를 모른 채 도리어 시혜자(施惠者)에게 해(害)까지 입히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배은망덕의 현실을 실감하게 한다. 그래서 세상이 이같이 삭막하게 배신과 배은으로만 치닫게 된다면 사회적 조화는 깨져 혼란이 오게 되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매일같이 분쟁이 일어나는 것은 너무나 뻔한 일이다. 사람이 사는 세상이라면 동물계와는 달라서 은혜와 보은(報恩)이란 것이 있어 서로가 베풀고 받으며 서로 의지하고 도우면서 오손도손 어울려 사는 것이 동물하고 다른 점이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란 인간이 욕심때문에 사람의 도리를 다하지 않으며, 마음을 그때 그때 변화시키면서 약삭빠르게 나쁜짓만을 골라 한다면 동물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인심이 흉흉하고 인정이 매마른 각박한 오늘의 현실에서는 요사(妖邪)한다든지, 망녕된다든지, 또 간사하고 경솔한다든지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각별히 조심하고 경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또 자신의 굳은 의지로서 항상심을 가지고 착하고 바른 마음만을 사용토록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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