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각급 학교들의 담장허물기 사업이 시작 때의 요란했던 것과는 달리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 3~4곳의 담장을 허무는데 그쳐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학교담장허물기 사업은 자치단체가 나서 도시가꾸기 사업의 일한으로 통학로 확보와 인근 주민들을 위한 공원화 등의 방안을 곁들여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군산지역에서 담장을 허문 학교는 진포중학교를 비롯해 문창초등학교와 수송초등학교 일부, 우리별유치원 등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학교 담장허물기 사업이 부진한데는 막대한 예산 확보가 어려운 때문으로, 현재 대부분의 예산을 군산시가 마련해야 하는 상태여서 예산부족 헤결이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100m의 담장을 허물어 건축페기물로 처리하는 데 약 700만원의 비용이 들고 이곳에 식재할 나무 등을 구입할 경우 한 학교당 수억원의 비용이 들어 지방자치단체가 특단의 결정을 내리지 않는 한 학교담장허물기 사업은 구호성에 그칠 공산이 매우 큰 상태이다. 게다가 일부 학교장의 경우 담장허물기 사업의 효과적인 부분보다는 학교관리가 어렵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부정적인 시각을 비치고 있음도 담장허물기 사업 추진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학교 주변에는 군산시가 담장을 그대로 둔체 통학로 확보를 위한 철재시설들이 설치돼 담장 사이의 또 하나의 담을 연상케 했다. 이에 대해 한 교육관계자는 학교담장을 헐어 열린 사회의 상징으로 삼을 수 있고, 야간시간대 청소년 문제 등의 한 장소인 학교관리가 한층 효과적인데다 보다 깔끔한 도시구성과 통학로 확보를 가능케 하는 담장허물기 사업을 강력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학교다망 허물기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업예산을 조속히 확보해야함과 동시에 학교장들의 자발적인 참여의지 확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