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부산에서 실시돼 군산지역 불편이 가중됐던 소형선박 조종사 취득교육 및 면접시험이 군산수협에서 치러져 어민들의 호응을 얻은 가운데 이 시험이 군산에 유치되기까지 한 해양경찰서 직원의 숨은 노력이 작용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군산수협 강당에서는 70여명의 어민들이 소형선박 조종사 취득교육과 면접시험에 응시했다. 5년전 군산 안강망수협에서 출장시험이 치러진 이후 군산지역 어민들이 이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멀리 부산을 찾아야 했고, 이 과정에서 시간경제적 번거로움도 만만치 않았다. 어민들의 어려움을 접한 군산해양경찰서 중동출장소 서동호 소장(경사)은 무면허 선박조종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험 주관부서인 부산해양수산연구원과 군산현지 출장을 적극 타진했으며 결국 교육생이 50여명에 달하면 현지출장도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어낸 것. 이후 서경사는, 봉연의 업무가 아니지만 대민봉사 차원에서, 군산해경 산하 각 출장소 협조를 얻어 지난 5월부터 40여일동안 교육응시 어민 실태파악을 벌여 70여명의 희망자를 파악해 군산해양경찰서장 명의의 공문을 부산 소재 해양수산연구원에 발송하는 등의 노력 끝에 마침내 군산지역에 출장시험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려 귀감이 되고 있다. 서동호 경사는 『각 출장소 직원들과 교육장소를 선뜻 제공해준 군산수협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