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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정수기 관리 외면 소비자 골탕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6-21 00:00:00 2003.06.21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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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수기업체들이 값비싼 정수기의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임대료와 매달 사용료를 내는 방식으로 한 계약 판매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정수기를 설치한 뒤 관리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애를 먹는 일이 발생했다. 군산시 조모(61)씨는 지난 4월 아는 사람의 소개로 모 회사의 정수기를 임대로 설치했다. 임대료 10만원에 첫 해 매달 4만2000원의 사용료를 내기로 한 것. 1주일이 지나 흰색 컵 안이 시꺼멓게 변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조씨는 정수기 물을 컵에 받아 하룻밤을 지나고 보니 물 위에 시꺼먼 찌꺼기가 둥둥 뜨는 것을 발견했다. 조씨는 곧장 관리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AS를 부탁했고, 2주 후에야 방문한 관리직원은 정수기를 청소한 뒤 ?필터가 대나무 숯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찌꺼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먹어도 상관없다?며 조씨를 안심시켰다. 의심쩍게 생각한 조씨는 아는 사람의 집에 설치된 같은 기종의 정수기 물을 받아와 하루동안 놓아두었지만 자신의 집 정수기 물과는 달리 물이 깨끗해 관리직원의 방문을 요청했다. 다시 찾은 관리직원은?괜찮다?며 필터만 교체한 뒤 ?교환이나 환불을 할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며 설명했다. 이 같은 일을 반복하기를 수회 째. 조씨는 판매지국과 담당지역 지점?서울 본사에까지 전화를 한 뒤인 지난달 26일 정수기를 다른 것으로 교환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정수기의 물은 여전히 시꺼먼 찌꺼기가 남아 먹을 수 없는 상태였고, 조씨는 정수기 반환과 임대료 환불을 요구했다. 관리직원은 임대료는 영업사원의 수당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되돌려줄 수 없으니 정 환불을 받고 있으면 본사 고발센터로 신고하라며 조씨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기까지 한 것. 조씨는 ?판매할 당시 청소나 관리는 철저하게 해주고 수질검사까지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사고 나니 이런저런 이유로 교환?환불이 안 된다고 해 어이가 없다?며 ?물도 물이지만 사후관리를 받기 위해 드는 전화비나 수고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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