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 요람인 군산 대야초등학교(교장 최동원) 탁구부가 대한탁구협회 주최의 ‘제49회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에서 여자초등부 전 종목을 석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대야초등 탁구는 지난 2000년 한해동안 벌어진 전국대회 우승을 모두 차지한 전관왕에 등극한 바 있어 또 다시 한국 탁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경북 안동시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렸으며 초등부 경기는 18일까지 모든 경기를 마쳤고, 전국 23개 초등학교 팀 13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대야초등은 단체 1회전에서 나주중앙을, 2회전에서는 강원 치악을, 3회전은 진해대야를 각각 물리쳤고, 준결승에서 대전도마를, 결승에서는 충남 논산중앙을 따돌렸다. 또 단체전 전 경기를 통해 준결승에서만 단 1세트를 내주엇을뿐 거의 완벽에 가까운 막강한 전력으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야초등학교는 여자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단식 4강중 3명이 진출해 결승에서는 대야초등 선수끼리 맞붙어 이현주 선수기 우승, 연보경 선수가 2위를 차지했고 3위도 송마음 선수가 차지했다. 또 개인복식에서는 연보경?송마음 조가 우승을, 이현주?김은지 조가 3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대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대야초등학교 선수들은 연보경 선수가 6학년인 점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4명의 주전이 모두 5학년임에도 전국 최강의 실력을 과시해 한국탁구의 미래를 밝게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야초등학교는 지난 43회 44회와 47회 대회에 이어 전국종별대회만 4번째 우승하는 영광을 누려 다시 한번 자타가 인정하는 한국 탁구의 최고 명문 팀임을 입증했다. 전교생이 380명인 대야초등학교는 농촌지역의 면 단위 소규모 학교지만 이제 전국의 탁구인들 모두가 한국탁구의 산실임을 인정하고 부러워하는 학교가 됐다. 대야초등학교가 고장의 사랑을 받으며 이처럼 한국최강이 될 수 있었던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야초등 탁구를 고향의 자랑으로 여기는 이길여 경원대총장을 비롯한 동문들의 협조와 창단 때부터 관심을 갖고 성원하는 문용주 전라북도교육감, 대야탁구꿈나무시민후원회(회장 최성요) 회원들과 차영옥 군산시탁구협회장의 한결같은 성원과 노력이 밑받침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