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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씨의 지난 저녁 군산공연이 대성황을 이뤘다. 베토벤의 3대 소나타를 한 자리에서 연주한 이번 서혜경씨의 연주회를 보기 위해 군산시민은 물론 도내 각지에서 관중들이 몰려 군산시민문화회관 좌석을 가득 매웠고 서서 감상하는 음악애호가들도 많아 모처럼 군산시민문화회간에 1천여명을 넘는 관중이 입장했다. 이날 군산시민문화회관을 찾은 많은 관객들이 일시에 몰려들어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러서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번 공연에서 서혜경씨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답게 시종 기품과 여유가 넘치는 연주를 이어갔고, 절정에 이르러 특유의 감동과 정열이 가득한 공연을 선보여 1천여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피아노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곳곳에서 피아노연주 여제의 공연모습을 응시하며 얼굴표정과 손가락 움직임 하나 하나에 바삐 시선을 옮겼고 발로 박자를 맞추기도 해 이번 연주회의 의미를 느께게 했다. 모두 여섯 차례의 앵콜 연주를 받기도 한 이번 서혜경씨 초청공연을 감상한 한 관객은 ?모처럼 풍성한 음악적 감동을 느깔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은 ?학생 관객이 많이 눈에 띠어 다소 소란스럽지 않을까 염려했으나 연주회가 시작되면서 기우였음에 안도했다며 좋은 연주회가 지닌 매력을 체험했다?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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