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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개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6-21 00:00:00 2003.06.21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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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곳곳에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도 절도 조폭 뿐만 아니라 부모 친구 친구누나 애인 등 할 것 없이 만인이 범죄 대상이 되고 있는 세상이다. 오죽하면 노무현 대통령도 민생범죄를 척결하라고 지시했고 행자부에서는 ?범죄와의 100일 전쟁?을 선포했다. 옛날부터 범죄를 저지르는 악인을 개에 비유하는 경우가 있었다. 옛적부터 구전되고 있는 개오륜(狗犬五倫?)을 들어 볼 것 같으면, 오늘날 ?개보다 못한 사람이 많구나?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을 때가 있다. 주인을 보고 짖지 아니하니(不吠其主), 군신유의(君臣有義)와 부합되고, 아비의 털과 같은 색이니(色同其父), 부자유친(父子有親)과 통함이요, 아무 때나 짝짓기를 하지 않으니(非時交合), 부부유별(夫婦有別)과 같은 의미이며, 자기보다 큰 개에게 업신여기지를 않으니(不侮能長), 장유유서(長幼有序)의 내용과 동일함이요, 이웃의 개 짖는 소리에 따라 응하니(應吠隣聲), 붕우유신(朋友有信)의 이치와 부합되는 상황이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상식)를 행하지 않을 때, 개보다 못하다는 명백한 근거(?)가 마련된 셈이 되겠다. 사람과 개, 개와 사람 사이에 주객이 전도되지 않기 위해 사람다운 언행으로 주인의 자리를 지켜야 할 것이다. 개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가축으로서 그 역사는 1만 8000년 전 중석기시대(빙하시대 말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지만 본격적으로 가축화되기는 신석기시대부터다. 현재 개는 전 세계에 200여 품종이 사냥용, 집지킴용, 썰매용, 식용, 군용, 애완용 등으로 널리 사육되고 있으며 사람들로부터 가장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가축이다. 현재 사육되고 있는 개는 재래종(토종개)과 외래종(애완견)으로 구분되는데, 토종개는 일생을 오직 주인을 위해 몸을 바치는 충견이고 외래 애완견은 사람과 생활을 같이하는 가족구성원으로서의 대우를 받는 개다.?개팔자 상팔자?라는 말은 우리 토종개로 인해 비롯되었는데 외래 애완견이 개 팔자 상팔자로서 대접받고 행세하고 있어 아이러니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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