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산북동 4토지 일대에 크고 작은 고물상들이 난립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냄새 등을 호소하고 있으나 이를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이 고물상들은 자유업으로 분류돼 있어 자치단체나 경찰서 등에서 별다른 지도 및 관리감독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현재 군산지역에는 100여곳의 고물상이 영업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산북동 4토지 지구 주변에는 고층 아파트와 연립아파트 등 수천세대의 주민들이 살고 있고 인근에는 초?중학교와 복지회관, 유치원 등이 있으나 밀집한 기존의 대형 고물상들로 인해 도시미관 물론 작업과정에서 나오는 소음과 분진 등의 환경오염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택가나 농촌지역의 빈 공간에도 고물상 영업이 성행하고 있으나 펜스나 주변 환경을 고려한 그물망 설치 등 기본적 시설도 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일부 업체들은 사업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의 경우 재활용 수집운반업자를 통해 위탁 처리토록 한 폐기물관리 규정을 어긴 채 비용절감을 위해 고물상을 통해 처리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물상은 자유업종인 관계로 민원제기가 있어도 영업장의 현황 파악조차 없는 게 현실'이라며 ?자치단체가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선 법적 근거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