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정치

'내 활력의 근원은 낮잠이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6-28 00:00:00 2003.06.28 00:00:00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은 뭔가 부자연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이리라.' 윈스턴 처칠의 말이다. 처칠은 아무리 급해도 낮잠을 꼭 잤다고 한다. 독일군의 폭격으로 시끄러워도 개의치 않았으며, 잠옷차림으로 시가를 입에 문 채 국가기밀문서에 사인했다. 충분한 휴식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라 하겠다.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도 점심식사 후에는 반드시 낮잠을 즐겼다고 한다. 스트레스 해소와 뇌 피로 회복에 좋은 낮잠의 덕성은 맛에도 있다. 낮잠의 쾌감은 짜릿하고 달콤하다. 이어령씨는 낮잠을 '변칙의 잠'이라며 '낮잠의 쾌락'은 그 때문에 생겨나는 것인지 모른다고 했다. 이 때의 변칙은 밝음 속의 암중(暗中)이요, 긴장과 일상의 탈출이며,나홀로 망중한(忙中閑)이다. 게다가 시간적 제약이 더욱 감칠나게 하기에 '단잠'이다. '한여름/얼음 동동 뜬/수박 화채 마냥/참 꿀맛이다'라는 양봉선 아동문학가의 동시 '낮잠'이 바로 그 맛이다. ▼낮잠의 미덕을 더욱 칭송할 연구결과가 나왔다. 1시간 정도의 낮잠은 밤새 자는 것만큼 정신활동에 유익하다는 것이다. 하버드대 심리학과 새라 매드닉 연구팀은 낮잠 그룹과 비낮잠 그룹을 비교연구한 결과 1시간 안팎의 낮잠은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 주며, 깊은 낮잠이 효과가 더 크다고 했다. 낮잠의 부정적 이미지라 할 게으름과 시간낭비를 에둘러 나무라는,'할 일 없으면 낮잠이나 자라'는 속담도 고쳐 써야 할 것 같다. 이제 낮잠은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돈 안드는 묘책이다. 한국인의 수면시간이 1999년 7시간51분(통계청 조사)이었으나,2002년에는 6시간54분(한국갤럽 20세 이상 조사)으로 많이 줄었다. 인터넷의 발달은 사이버세계를 활짝 열어놓았고,이로 인해 수면부족이라는 사회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기업마다 능률 향상을 위해 낮잠시간 제도화를 고려해 볼 만하다. 학교도 마찬가지이다. 낮잠은 휴식이다. 휴식을 통한 내적 성숙이야말로 경쟁력 향상의 지름길이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