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이 지곡동으로 이전 개원한지도 어언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중소 지방도시에서 보기 드물 정도의 규모와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또한 21개 전문 진료과목으로 24시간 진료체제를 갖춘 명실상부한 종합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신 군산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관립 자혜의원으로 출발하여 군산시민과 80여년 동안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며 살아온 군산의료원은 1996년부터 3년여 동안에 90여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위기에 빠진 상태에서 1998년 11월에 원광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을 하게 되었다. 이에 군산의료원 임직원은 민간 의료기관인 원광대학교병원의 경영기법과 각고의 노력 끝에 이후 3년여만에 다시 흑자경영으로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그동안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라 할 수 있는 진료과장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병원의 꽃인 간호사의 끊임없는 사랑이 밑받침된 것이다. 또 진료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거듭 태어나고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준 군산의료원 360여명의 임직원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병원을 내 몸 같이 사랑하고 이제는 시대의 변화에 뒤떨어지지 않는 의료인으로 거듭 태어나고자 하는 강한 신념과 경영방침에 대해 적극적 이해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다시금 임직원에게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 군산의료원은 자연 친화적인 실내 디자인으로 예술 작품적 가치로까지 평가받고 있으며 이러한 예술혼이 가미된 실내장식은 동급 수준의 타 의료기관과 비교하여 미적 감각면에서 가히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호텔급 수준의 의료시설에 50여명의 전문의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짜여진 일정 속에서 최고의 정성과 사랑으로 인술과 의술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실로 가슴이 뿌듯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2003년에는 전문 종합병원을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친절 서비스 강화 운동, Q·I활동을 통한 지속적인 의료질 향상운동, 한번 더 설명하기 운동 등, 지속적인 의식 업그레이드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전문의 수련병원 지정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의료계가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작금의 경제 불황은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전 업종을 곤경으로 몰아가고 있고 의약분업으로 인한 외래환자의 현저한 감소와 2005년 의료시장 개방, 의료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가의 의료장비 구입, 전문의 초빙에 어려움 등 실로 많은 난관이 산재한 상태이다. 하지만 원광대학교병원 운영 군산의료원 임직원은 어떠한 어려움과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반드시 군산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종합병원으로 꿋꿋히 발전시켜 갈 것이며 약간의 경영성과 고저에 따라 일희일비하거나 당장 눈앞의 치적에 연연하지 않고 탄탄한 군산시민의 병원이 될 것을 다짐해본다. 이제는 경영개선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 속에 타 지역 의료기관에서 경영기법과 노하우를 배워가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 군산의료원 임직원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꾸준한 노력으로 군산시민에게 사랑 받는 병원으로 다가설 각오이다. 많은 사랑과 격려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