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이상 방치되고 있는 금동 구 군산의료원 부지와 건물에 대한 전라북도 1차 매각이 응찰자부재로 유찰됨에 따라 모처럼 지역 공동화현상 해소를 기대했던 인근 주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전라북도는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매각공고를 통해 구 군산의료원 부지 4천600여평과 건물을 예정가 82억9천여만원에 매각공고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구 의료원 부지가 응찰자 부재로 유찰된 것은 유찰을 통한 매각가 인하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도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인근 상권이 크게 침체돼 도심 공동화 현상이 야기됨은 물론 장기간의 경기침체속에서 향후 부지활용방안에 뾰족한 묘안이 없기 때문이라는게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처럼 구 군산의료원 부지매각이 1차에서 무산되자 1년여이상 야간 우범지대화 및 공동화 현상을 겪어온 인근 주민들은 기약없는 매각 지연으로 또다시 공동화현상 같은 불편을 겪게될 것 같다며 깊은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구 군산의료원 부지매각을 위해 내달 9일까지 2차 매각공고를 냈으며 이번에도 응찰자가 없으면 3회차부터는 10%의 예정가 인하조치가 따르는 만큼 매각 실패를 예단하기는 빠르다』고 말해 내달 9일 2차 매각입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