飜譯 : 맹자(孟子)註1)의 어머니가 어린 맹자를 옳게 가르치기 위해 세번의 이사를 했다는 말이다. 字解 : ▲孟 : 성(姓) 맹, 맏 맹 ▲母 : 어머니 모, 어린되는 여자 모 ▲三 : 석 삼, 세 삼 ▲遷 : 옮길 천, 벼슬 옮길 천 註1) 맹자(孟子): B.C. 372∼B.C. 289.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사람, 공자(孔子)의 도를 이어 제국을 순회하며 왕도정치(王道政治)와 인의(仁義)를 주장하였음. 解說 : 맹자의 어머니가 어린 맹자를 잘 가르치어 훌륭한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하여 세 번이나 이사를 했다는 말로, 처음에는 공동묘지 근ㅊ에서 살았는데, 어린 맹자는 장사(葬事) 지내는 흉내만 내므로, 맹모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시장 근방으로 이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물건 파는 흉내만 내기에 또 다시 글방이 있는 곳으로 옮겼더니, 그때서야 열심히 공부를 하더라는 고사로, 다시 말하면 어린 맹자가 옳고, 그른 것도 모르고 또 좋고 나쁜것도 제대로 분별못하는 맹자가 좋지 못한 일에 물들까봐서 맹모는 세번이나 이사를 하면서까지 좋지 못한 견문(見聞)을 막아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는 이야기다. 어린이라면 누구할것 없이 철없이 순진하고, 그리고 옳고 그른것, 좋은 나쁜것을 분간 못하고, 감수성만 예민하여 나쁜 일에 쉽게 물들어 어른들의 나쁜 흉내만을 내면서 삐뚤어진 길로 빠져들기 쉬운때다. 그러므로 어른들은 어린 학생이 좋은 일만 본받도록 옳고 착한 일만 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옛부터 일러오는 말 가운데 검은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그 검은 먹물때문에 검게 되고, 또 붉은 주사를 가까이 하는 사람은 붉어진다고 했는데, 역시 사람이란 생활의 여건이나 분위기나 생활환경에 늘 접하게 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물들고 말려 들어가 동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생활환경의 영향이 얼마나 큰 가를 가히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이 거처를 정할때에는 반드시 내 생활주변의 환경을 잘 살펴보고, 좋은 이웃을 만들어야만 살기가 항상 편안하고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덕을 입어 크게 성공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런데 오늘날 사회현실 속에서 우리의 어린이들이 바르게 자랄수 잇는 사회적 여건이나 환경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쯤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시시때때로 벌어지는 갖가지 비행과 가는 곳마다 즐비한 유해시설들이 있어 커가는 어린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어서 참으로 걱정이 안 될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