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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고 학도병 전사자 충혼탑 건립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6-28 00:00:00 2003.06.28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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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6.25 한국전쟁 당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도병 전사자를 낸 군산중고등학교(총동창회장 김영동) 학도병들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충혼탑 기공식이 지난 23일 오전 모교인 군산중학교 교정에서 있었다. 이날 충혼탑 기공식에는 강현욱 전라북도지사를 비롯해 김재홍 교육장, 김영동 군중고 총동창회장, 배병희 전 군산대 총장, 이만수 군산시의장 등 100여명의 각계 인사와 동문들이 참석했으며 박풍성 전 군산시의원의 경우 사업에 써달라며 동창회 측에 100만원을 현장에서 희사하기도 해 뜻깊은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강현욱 동문(도지사)은 이날 인사말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모교에서 충혼탑 기공식을 갖게돼 무한히 감격스럽다』고 전제한후 『선배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충혼탑을 성공리에 완공해 모교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당시 희생자들의 충절과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군중고 총동창회가 용산 전쟁기념관과 육군본부 전사자 자료실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25 전쟁당시 전국 총 349개교에서 1천976명의 학생이 학도병으로 참여했으며 이가운데 군중고 전사자수는 9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군중고 총동창회는 구국열정으로 헌신한 당시 학도병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후배들에게 선배들의 깊은 얼과 호국의지를 심어주기 위한 일환으로 동창회 차원에서 충혼탑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편 충혼탑은 오는 8월 준공될 예정이며 군중고 총동창회측은 학도병들의 숭고한 뜻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충혼탑 주변을 충혼동산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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