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군산지역 미술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도내 미술계의 활발한 활동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북미술대전에서 유기종씨(35세·군산시 나운동)가 올해 다시 부활된 종합대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유씨는 꿈을 주제로 한 한국화 연작‘몽유’를 출품해 종합대상에 선정됐으며, 수상 후 소감에서 인간은 늘 꿈을 꾸듯이 자연도 꿈을 갖고 있기에 자구상에서 꿈을 갖고 있는 생명체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씨는 군산대학교와 군산대 대학원을 나와 현재 군산대와 우석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유씨의 종합 대상에 이어 군산지역에서는 셔에 부문에서 김부식씨(42세)가, 문인화 부문에서 노월자씨(57세)가 각각 부문별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예부문 대상의 주인공 김부식씨는 목은 이색 선생의 시 「영광승」을 써서 출품했다. 김씨는 이번 출품작에서 예서에 북위서체를 접목시킨 실험정신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서예학원을 운영중인 서씨는 전북미술대전에서 특선과 입선 다섯차례를 수상한 바 있다. 문인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노월자씨는 쭉 뻗은 대나무의 기상과 생기 넘치는 대나무 잎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묵죽」을 출품했다. 여산 권갑석씨에게 서예를 배웠고, 남천 정영교씨에게 문인화를 사사하고 있는 노씨는 전북미술대전에서 특선 두차례, 입선 다섯차례 등 모두 일곱 번의 입상 끝에 대상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