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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도시 군산은 미래가 있다” - 새만금신항을 향하여…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6-28 00:00:00 2003.06.28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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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영욕을 번갈아가며 맞이하지만 우리 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바는 적지 않다. 21세기 환황해권시대를 맞이해 한동안 기능강화를 지속해온 군산항은 이제 새만금종합개발사업에 따른 전북경제 활성화 기반조성과 함께 새만금신항의 건설이 본격화되면 군산의 희망찬 미래를 활기차게 열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끊임없는 변신의 군산항 항구도시 군산의 명성은 1899년 5월1일 대한제국의 자주개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강점기 비운의 시기에 인근 평야지역의 쌀을 일제가 강탈해간 창구로 사용돼 치욕의 역사를 담고는 있지만 군산항은 그 기능면에서는 언제나 항구로서의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었기에 개항 104주년에 이르기까지도 군산항은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항구도시에는 항상 새로운 미래가 있다. 군산은 항구도시이고 그래서 군산의 미래는 희망이 가득하다. 혹자는 군산항이 하구에 위치해 항구로서의 가치성을 의심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나 이는 나약한 환경 극복력이 단편적으로 바라본 결과이다. 새만금신항의 발전여건을 잠시 훑어만 보아도그러한 기우는 금새 사라진다. 군산항은 1899년 내항에서 시작돼 숱한 역사를 남겼고, 선박이 점차 대형화하는 추세에서 1970년대 말 외항시대를 열었다. 외항이 열리며 그 일대에는 군산지방산업단지가 들어서 현재에도 왕성한 생산활동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군산항의 변신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군·장신항만 개발이 1990년 시작되며 선석을 늘려갔다. 오는 2011년까지 민자 2천14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3천274억원을 투자하는 군·장신항 개발사업에는 지난 2001년까지 5천582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고, 현재 2단계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돌핀과 잔교부두 11선석을 포함해 총 31선석(군산항 27선석, 장항항 4선석).의 공사를 마쳤다. 현재는 컨테이너전용 6부두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또 군장신항만 배후지에는 GM대우 군산공장이 자리해 있는 110만평의 군산국가산업단지가 건설됐고, 이어 477만평의 군장국가산업단지 군산측 조성공사가 마무리됐으며, 38만평의 국내 최초 국제자유무역지역이 지정돼 외국기업들의 입주를 위한 기반조성공사를 마친 상태이다. 군·장신항이 완공되면 외항 1, 2부두 6선석 규모의 항구에서 42선석이 늘어난 48선석 규모의 새로운 국제항 면모를 갖추게 되고, 하역능력도 306만3천톤에서 10배가량 증가한 3천573만9천톤에 이를 전망이다. 항구 외면 전북경제 낙후 초래 이처럼 군산항은 전북발전의 관문의 역할을 맡아오고 있으나 전북경제의 미래를 이끌 군산항에 대한 관심은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북의 발전이 더딘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군산항의 외면에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이러한 원인은 종전 전주 중심의 전북발전정책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전북의 낙후 부채질은 물론 항구도시 군산의 침체까지도 동반한 결과를 낳았다. 국가적인 지원을 받으며 고속성장을 해온 경기도 평택항이나 전남 광양항의 비약적 발전 이면에는 항구를 중심으로 한 발전전략이 집중돼 자치단체가 나서 항만운영을 도왔고, 그 의지는 자치단체 행정 조직상에 오래전부터 반영돼 전북의 군산항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역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는 항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원활하게 미칠리 만무하다. 입으로는 군산 발전이 곧 전북발전이라 부르짖으면서도 우선 전주발전만을 챙겼던 결과를 전북지역 스스로가 자성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으로 최근들아 민선 3기 광역자치단체가 들어서면서 군산항을 전북 경제 발전의 관문다운 관문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이 강구되고 있다. 군산항을 중심으로한 군산자유경제지역 지정 노력과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건설 추진, 새만금신항 건설 등 새로운 희망을 싹트게 하는 군산 국제항의 변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부각되는 새만금신항 새만금신항은 최근 새만금개발로 자주 언론에 부각되고 있는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와 비안도의 중간해역에 들어설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547만평의 부지에 1.88㎞의 부두, 54선석의 접안시설이 들어서면 4천753만톤의 하역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사업비 3조2천567억원이 투자될 새만금신항은 1단계로 2011년까지 6천829억원을 들여 30만평의 부지에 2.3㎞의 부두와 3선석의 접안시설을 건설할 계획으로 지난 1997년 착수해 작년말까지 47억원을 들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상태이다.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새민금신항은 그러나 조기완공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새만금 국제항이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환황해시대에 대비해 국가경쟁력을 갖춰 동북아 중심국가를 건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여건을 갖춘 항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각종 세미나에서도 새만금신항에 쏠리는 관심은 단연 최고조에 달한다. 국내 항구는 부산항과 광양항으로의 편중현상이 심해 체선, 체화로 인한 물류비의 상승에 따른국가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음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새만금신항은 국가경쟁력 약화를 막을 수 있고 환황해권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갈 장점을 지니고 있어서 조속한 완공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컨테이너 정기선이 운항하는 부산과 광양 양항 체제의 운영을 지속할 경우 한계가 심화돼 물류집중에 의한 내륙 운송비 증가에 이어 신속한 처리가 뒷받침되지 않는 항만물동량으로 외국선사들의 기피현상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 더욱이 중국과의 교류확대를 감안할 때 환황해권시대에 대비한 항만개발이 시급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새만금신항이 완공되면 동북아 경제권에서 급성장하며 많은 물류를 발생시킬 중국과 가장 근접한데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군장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로 육상운송 연결이 원활하다. 게다가 수도권과 광양만 사이의 각광받는 항구로 성장하게돼 개발여건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경쟁력 지닌 새만금신항 새만금항과 수도권 사이의 항구중 아산항, 평택항, 보령항은 상호 근접성과 낮은 수심으로 새만금항 보다 비교위위를 점할 수 없다. 목포신항은 광양항과 근접한데다 새만금신항과 육상운송비에서 경쟁에 뒤진다. 새만금신항은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다. 기간항로를 운항하는 정기선이 입항할 경우 5천 TEU급 이상의 대형선박이기에 수심이 15m정도는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경쟁관계일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의 브라디보스톡 등과 중국의 상해, 대련항은 수심이 9m∼11m에 그쳐 새만금신항의 23m를 대적할 수 없는 것이다. 새만금신항은 어느모로 보나 전북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던지며 새만금지역과 함께 21세기 국가경제 활력을 이끌 첨병으로 그 뚜fut한 두각이 예상된다. 새만금신항의 조속한 건설은 전북의 미래이자 군산의 꿈을 이루는 핵심사업이다.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일대에는 새만금사업과 더불어 새만금신항의 건설이 가져다 줄 희망에 부풀어 있다. 그래서 군산은 미래가 있는 항구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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