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시민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에서 전체적인 설계가 짜맞추기식의 비효율성 계획이 되지 않도록 보다 지역적이고 전문적인 검토가 이행되어야 한다는 반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시는 지난달 30일 금강하구둑 인근의 연안도로변에 금강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기본설계 중간용역 보고가 강근호 시장과 송웅재 부시장, 군산시의회 노장식 경제건설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 채규정 군산예총 회장 등 자문위원, 군산시 해당 국장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강근호 시장은 본격 토론에 앞서 “최근 해외시찰을 다녀온 미국 타코마시의 연안도로를 걸으며 명상할 공간을 비롯 시민을 위한 공간이 낭만적으로 잘 돼 있음을 보았다. 현재 군산 연안도로변은 장항측의 무분별한 레스토랑촌 개발과는 다르게 체계성을 갖고 있고, 시민들이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있음을 감안해 시민들에게 유익한 공간이 조성되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용역사인 현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3.6㎞의 금강공원 조성면적을 활용해 2.5∼3㎞의 자전거도로 기능과 생태숲 4곳 조성, 휴식공간, 청소년이벤트공간, 풍력발전단지 조성, 채만식문학관 옆 갈대밭 활용 등의 구상을 발표했다. 설명을 들은 참석자들은 금강공원 조성계획이 수려한 공간으로 군산을 대표하는 관문의 하나인 만큼 보다 치밀한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공통적인 의견을 밝혔다. 참석한 시의원들은 금강공원 부지내 화장실 추가설치와 주차장, 갯벌체험장 등의 적정성, 먹거리 시설 설치 등에 관해 집중 거론했다. 또 바다가 항상 보이도록 조성할 것과 금강공원 인근 부지와 연계된 종합구상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문위원들은 기본계획안이 금강공원내 군산을 부각시키는 전체 관통이미지가 부족하고 산만한 계획이며, 각종 분석자료가 미흡한게 많다고 지적했다. 또 다양한 접근방법을 명료하게 담지 못했으며. 공원조성시 발생될 문제점에 대한 초기 언급이 없어 결국 해결책도 마련치 못하는 등 짜맞추기식 기본계획에 불과하다고 평했다. 이날 중간용역 보고 결과 금강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기본설계를 위해서는 연안도로 주변 여건과 어울리고 지역의 관문으로 군산의 이미지를 상징할 공간 마련에 보다 많은 논의가 전개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