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처리장 군산유치를 위한 군산시의 시민 서명운동이 지난 3일부터 시작됐다. 군산시는 오는 15일까지의 방폐장 유치 신청에 앞서 시민들의 의사 결집을 이루기 위해 지난 2일에는 군산지역 통장과 이장, 주민자치위원 등을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주민설명회를 실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오전 300여명과 오후 4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으며, 강사로는 한국 원자력기술연구원 송명재 연구실장이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날 오전 주민설명회장에는 일부 시민단체가 방폐장 유치 반대를 외치며 행사 관계자와 충돌을 빚어 오전 행사가 지연 실시됐다. 그러나 군산시는 방폐장 유치에 적극 나서 지난 3일부터 이번주까지 시민 20여만명을 목표로 각 읍·면·동과 일부 단체 등에서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읍·면·동사무소에서는 방폐장과 양성자가속기, 한수원(주) 본사 유치를 위한 서명록을 비치하고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 날인을 받고 있다. 한편 다음주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지질조사는 신시도를 비롯 육안검사시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진 비안도에서도 실시돼 귀추가 주목되며, 이 지질조사 결과가 방폐장 군산유치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