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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콘 포장도로 시민 여가문화 바꾼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7-05 00:00:00 2003.07.05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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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지난 2001년부터 월명공원 등에 시공한 러버콘 포장도로가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각광받으며 시민들의 여가문화를 바꾸는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군산지역에는 월명공원 수원지 주변을 비롯한 주요 산책로, 연안도로 주변, 최근 개통된 은파순환도로 등에 러버콘 포장 시공이 완비됐다. 일각에서 내구성있고 관리하기 편안한 우레탄 시공이 더 적절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러버콘이 조깅이나 운동도중 관절에 작용하는 부담의 완충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군산지역 러버콘 도로는 주야를 막론하고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월명공원에는 주말이나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가족단위 산책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유모차에 유아들을 태우고 삼삼오오 러버콘 포장로를 거닐며 정담과 함께 맑고 신선한 숲 향기에 매료되는 시민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간혹 입원복을 입은 환자들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채 월명산의 맑고 깨끗한 공기를 벗삼아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최근 개통된 은파유원지 순환도로 역시 삭막한 아파트 단지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이 러버콘 포장로를 따라 조깅, 야깅, 산책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과 정을 나누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산책나온 시민들이 하도 많다보니 아예 인근 주민들이 채소 등 푸성귀까지 판매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군산앞바다와 금강하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연안도로변의 러버콘 포장도로 또한 동군산 지역 시민들의 주된 휴식공간으로 급부상하기는 마찬가지. 해질녘부터 늦은 밤까지 이곳 연안도로변은 바다와 강의 정취를 느끼려는 우수에 찬 관광객에서부터 구암동, 경암동, 조촌동 지역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불과 몇 년전 딱딱한 콘크리트 포장으로 그다지 인기를 누리지 못했던 월명공원 등 시내 주요 도로가 최근 러버콘 포장과 함께 주5일근무제 추세속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걸음과 마음을 꼭 붙들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이 이토록 즐겨찾고 애정을 지닌 이러한 휴식공간을 더욱 아름답고 편리한 보금자리로 만드는 것은 이제 행정당국과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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