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해양경찰서 등 군산을 방문한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이 새만금신항 추진 연기입장 의견과 새만금사업 반대 입장을 밝힌데 대해 군산시민들은 망발수준이라며 성토하고 있다. 나운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해수부장관이 군산에 올 때마다 마치 부처이기주의를 번갈아 드러내며 새만금사업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은 정부의 기강해이 탓”이라고 말하고 새만금사업에 대한 전북도민의 민심을 아직 읽지 못한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또 다른 시민은 “주무부처 장관이 새만금신항 지연을 거론한 것은 동북아중심국가를 꿈꾸는 참여정부의 각료로서 제대로 스터디가 안됐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하고 “새만금국제항은 구가경쟁력을 갖추는데 있어서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인 경우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하는 마당에 주무부처의 인식이 시대에 동떨어져서 무슨 해양국가 시대를 열어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처럼 허 장관의 군산방문시 발언은 자칫 새만금에 대한 열정과 전북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로 인식돼 오랜 후유중을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