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개항 100주년 시민장학회(회장 이종록 군장대학장)가 오는 7일 오후 3시 나운동 우리행복웨딩문화원에서 임시총회를 갖는다. 이번 임시총회는 다음달 1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록 회장의 후임 선정과 일부 이사진 교체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군산시민장학회는 회원들에게 지난달 하순에 걸쳐 임시총회 개최를 통지했다. 이번 임시총회의 관건은 신임 회장을 누구 맡을 것인가에 쏠려 있다. 현 이종록 회장은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현재 장학회 내부 분위기로는 민선자치시대를 맞아 퇴임 시장이 현직 시장과 화합하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보인다는 차원에서 퇴임한 시장이 봉사하는 방안의 정례화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시민장학회 내부 분위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현재 30여억원의 장학기금으로는 낮아진 금리로 인해 효과적인 사업전개가 어려워 목표액인 100억원을 채우기까지 현직 시장의 어더한 형태로든 참여가 거의 절대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현 30여억원중 군산시가 상당부분을 출연했고, 대부분의 성금이 현직 시장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기탁한 금액임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금 모금의 시기이기에 자칫 불편한 관계에 놓일 수 있는 전직시장이 장학회 회장을 맞는 문제는 이론상의 좋은 모양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여론이다. 이로 인해 시민장획회 임원개편 이후 전개상황을 우려의 시각으로 보는 경우가 적지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시민장학회의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신임회장은 규정상 시민장학회 이사회에서 선정토록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