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조사 부적합으로 군산시의 신시도 방폐장 유치계획이 좌절된 가운데 그동안 방폐장 유치를 놓고 빚어진 군산시민 상호간의 깊은 갈등과 반목을 조속히 치유하기 위한 대화합 노력이 절실시되고 있다. 군산지역은 방폐장 유치 여부를 놓고 지난달 초부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한 반대진영과 군산시를 중심으로한 찬성진영 간의 심각한 견해차가 빚어졌으며 급기야 양측의 찬반논쟁이 감정대립과 소모전 양상으로 치달아 뜻있는 시민들에게 우려감을 안겨줬다. 시민들은 그동안 방폐장 유치를 둘러싼 찬반 의견대립 상황에서 반목과 갈등이 심각해 시민화합과 시정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해왔으나 지질조사 부적합 판정에 따라 방폐장 유치가 좌절된 만큼 이제는 양측 모두 갈등과 불신을 버리고 시민화합과 군산시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중론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을 보 이고 있다. 또한 방폐장유치를 둘러싼 찬반 양측 모두가 사적인 이익보다는 군산의 미래와 시정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해온 만큼 사실상 논란이 일단락된 현 시점에서 시민 모두가 대승적 견지에서 화합 의지를 모으는게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 정모씨(28 미룡동)는 찬반 모두가 소신에 따라 의사를 표현하며 때로는 언쟁과 논란을 벌여왔지만 이제는 모든 상황이 종료된 만큼 논쟁과정의 잘잘못과 공과를 따지기보다는 진정 군산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협력하고 머리를 맞대는 아량과 관대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