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찬반양론을 놓고 극심한 여론분열 양상을 보여온 군산시 신시도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문제가 신시도 지질조사결과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좌절됐다. 강근호 군산시장은 방폐장 유치신청기한 5일 전인 10일 오후 2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전 군산시청을 방문한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로부터 신시도와 비안도에 대한 지질조사 결과 활성단층이 발견됨은 물론 해저탐사에서도 부적합 지질로 판명돼 방폐장 유치가 부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시장은 『유력후보지로 떠오른 신시도와 비안도에 대한 지질조사 결과가 부적합 한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그동안 시민들의 성원하에 추진해온 방폐장 유치신청을 할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시장은 특히 군산시의회 일부 의원들과 시민단체 반대여론도 있었지만 그동안 타시군에서 유치를 꺼리는 방폐장과 양성자가속기, 한수원 본사 군산이전을 적극 추진했던 것은 국책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희망차고 잘사는 군산건설이 목적이었다며 서명운동을 비롯한 유치운동에 동참해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시장은 이에 앞서 시의회 의원총회에 참석해 시의원들이 프랑스와 스웨덴 등 방폐장 선진지 시찰활동에 참석해 부득이 의회 의견수렴 없이 서명운동을 전개했다며 시의원들의 양해를 구했다. 한편 방폐장 유력후보지로 거론돼온 군산 신시도 등에 대한 지질조사가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나 그동안의 논란이 일단락 되자 방폐장 유치를 놓고 가뜩이나 심각한 여론분열 양상을 겪어온 시민들은 허탈감과 함께 향후 후유증에 따른 또다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