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창구업무 간소화 차원에서 점진적으로 종이 통장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군산지점 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종이 통장을 쓰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 외에 없고 과거와 달리 전자결제 등 자동화율이 높아진 현 시점에서 종이 통장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며 '당장 없애는 것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종이 통장 자체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신규 거래 고객들을 대상으로 반드시 통장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경우 외에는 인터넷이나 자동화기기를 통해 거래 내역을 열람하도록 권고하고 종이 통장을 쓰지 않을 경우 일정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월말 업무 집중에 따른 부담을 피하기 위해 고객들로부터 미리 결제 관련 예약을 받거나 자영업자들이 거래관련 서류를 사서함에 맡겨놓으면 은행이 알아서 처리한 뒤 그 결과를 통지해 주는 '사서함 서비스'를 실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