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 한왕용(37)씨가 히말라야 14봉 완등이라는 위대한 도전을 하고 있어 전국 산악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동고 21회 출신인 한씨는 우석대학교 시절 우연한 계기로 산과 인연을 맺게 됐으며, 도내 산악인으로는 최초로 지난 1995년 에베레스트(8,848m) 등반에 성공하는 업적을 쌓았다. 이미 12좌 완등에 성공했던 한씨는 지난달 16일 발대식을 갖고 2003년 한국 카라코람 원정대에 합류해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이후 한씨는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13좌 중 하나인 가셔브럼 2봉(8,035m)을 정상 탈환했으며, 현재 14좌 완등의 마지막 봉인 브로드피크(8,047m)만을 남겨 놓은 상태이다. 한씨의 이번 도전이 성공할 경우 세계 11번째이자 국내 산악인 중에는 엄홍길, 박영석씨 이후 3번째가 되며, 도내 산악인들 중에서는 최초가 된다. 이번 도전에 대해 전북 산악연맹 류길만 전무는 “대원들 몸 상태가 최상이고 자신감 또한 충만해 있기 때문에 14좌 완등은 그리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며, “다만 고도의 해발이기 때문에 날씨 변화가 최대 변수지만 완등 가능성은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태다”며 완등에 대한 강한 자심감을 내비췄다. 한편 한왕용씨의 이번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향한 도전 결과는 이달 말경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