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강임준 전라북도 의원은 제196회 도의회 1차 정례회를 맞아 지난 15일 열린 교육복지분야 도정질문에서 새만금사업 성공을 위한 새만금신항의 차질없는 추진전략 마련과 군산상고 등 상업계 고등학교의 인문계 전환 필요성을 강도높게 주장했다. 강현욱 도지사와 문용주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도정질문에서 강의원은 『새만금사업의 성공열쇠는 새만금 신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정작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는 새만금신항 건설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따져 물었다. 특히 새만금사업이 전북의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막연히 복합산업단지만을 주장하기보다는 내부개발과 함께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새만금특별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해 이들 SOC시설이 내부개발에 포함될 수 있도록 도차원의 노력을 촉구했다. 강의원은 또한 군산상고와 전주상고 동문 및 학부모들의 인문계고 전환 요구에 도교육청이 허용불가 방침을 표현한 것과 관련해 상고졸업생에게 상업전공에 맞는 취업기회가 너무 없는 현실속에서 인문계고 전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강의원은 과거에 상고졸업생을 선발했던 은행이나 기업체 경리부서에서 최근 상고졸업생을 거의 선발하지 않고 있으며, 군산상고의 경우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학생수가 최근 5년간 연 평균 50명 이상에 달하는 등 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가 나날이 좁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상업계고의 인문고 전환은 교육행정의 관점이 아니라 수요자 중심의 교육관점에서 어린 학생들이 희망을 가지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당연히 교육당국이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원은 이와함께 『전망도 없고, 교과과정도 진학 공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상고생들의 중도 학업포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도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인문계고 개편을 과감히 시행하고,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3학년 한해동안 취업교육 과정을 편성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다』며 문용주 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했다. 강임준 도의원은 이밖에도 이날 도정질문에서 도청의 개방형 인사제도 도입과, 지방채 발행을 통한 지역경기부양 재원 마련 필요성 등을 질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