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내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2인조 택시강도가 경찰과 쫓고 쫓기는 끈질긴 추격전 끝에 검거돼 쇠고랑을 찼다. 지난 16일 새벽 5시경 서흥남동 흥남사거리 노상에서 이모(44)씨가 운전하는 군산 모 택시에 승차한 장모(28)씨 등 2명이 강도로 돌변해 택시기사 이씨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이날 새벽 나운동 모 스텐드바에서 택시에 승차한 후 공설운동장과 익산 등지를 가자고 한 후 흥남사거리에 이르러 이씨를 폭행해 택시를 빼앗은 것. 사고 직후 택시기사 이씨로부터 범행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인근 지역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도주로를 차단해 임피 방면에서 익산 방면으로 도주하던 용의차량을 발견, 이때부터 필사의 추격전이 개시됐다. 경찰은 정지 명령과 경고 방송에도 불구하고 과속으로 도주하는 장씨 등을 익산시 창인동 모 안과까지 추격한 끝에 2명 모두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한편 군산경찰은 이날 장씨 등에 대해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