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감소행진을 거듭해온 군산시 인구가 급기야 27만명선이 붕괴돼 26만명대로 추락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군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26만9천406명으로 지난해말 27만2천7명에 비해 6개월동안 무려 2천601명이 감소한 것. 이는 월평균 430여명의 인구가 지속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95년 시군통합 당시보다 6천857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시의 지속적인 인구감소 현상은 지역경제계에도 적지않은 어려움으로 작용함은 물론 교육 등 생활환경 낙후를 탓하는 원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군산지역 일부 정치인들이 그동안 각종 행사 등 공식석상 인사말에서 입에 붙은 말로 거론해온 「30만 군산시민」「28만 군산시민」 등의 애칭 역시 군산시 인구가 26만대로 추락한 현 시점에서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