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침체로 실업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군산지역에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지난해보다 7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 군산출장소(소장 차주환)에 따르면 현재 군산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1천72명이며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281명으로 가장 많고 대만, 미국, 일본인 순으로 집계됐다. 비자 유형별로는 산업연수가 362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이들 산업연수생들은 국내 경기침체와 함께 가중되는 구인난 속에서 국내 인력을 대신해 공단이나 농공단지 내 생산현장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술흥행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지난해 188명에 비해 올해는 120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대부분은 유흥업소의 러시아나 동남아 무희들로 지역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들의 입국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도 국민의 배우자로 들어온 외국인은 145명, 회화지도는 68명, 영주는 104명 등으로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했다. 군산출장소 관계자는 “국내 실업난이 가중되고 있지만 힘든 생산현장을 마다 않고 돈을 벌기위해 입국하는 외국인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고 전제한 후 “군산이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외국인이 입국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