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지 못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4년여동안 소리소문없이 봉사를 실천해온 단체가 있어 각박한 세태에 훈훈함을 더해준다. 건강한 사회·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봉사에 뜻을 둔 군산지역 각 교회 신도 20여명으로 구성된 사닥다리 나눔회(회장 강성구). 실의에 빠져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구원하는 가교역할을 하기 위해 「사닥다리 나눔회」라고 명명한 이 봉사단체는 지난 2000년 결성이후 4년여동안 독거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매월 꾸준한 온정을 전달하 고 있다. 4년전 8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과 계란을 전달하면서 봉사의 첫 결실을 맺게된 사닥다리 나눔회는 그동안 회원들의 남다른 이웃사랑 의지와 뜻 있는 주변사람들의 정성어린 도움에 힘입어 현재 4백여명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매월 쌀과 라면, 계란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고 뒷바라지해주는 어엿한 숨은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이 단체는 매월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는데 소요되는 비용 일체를 사회봉사에 뜻을 둔 후원자들과 나눔회 회원들의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충당하고 있지만 온정을 전달받을 사람에 비해 지원비용은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닥다리 나눔회의 봉사소식이 알려지면서 봉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가진 시민들의 참여도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나운동 금강축산에서는 4년여전부터 매월 계란 50판씩을 봉사단체에 지원하고 있으며 관심있는 독지가들은 이 단체를 찾아 조용하게 금일봉을 전달하는 등 각계의 온정도 답지하고 있다. 사닥다리 나눔회가 이렇듯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생명수 역할을 하기까지는 4년여전 집안사정이 어려울 때 곧바로 사회봉사를 결심하고 실천에 나선 노송심(45)씨의 강한 봉사열정이 한몫을 톡톡히 했다. 『IMF 당시 집안의 경제적 어려움속에서 가족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시작했던 작은 봉사가 오늘의 큰 결실을 맺게된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 노송심씨는 『사닥다리 나눔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참된 봉사는 부족할 때 가능한 만큼 앞으로 시간이 허락하는한 봉사를 실천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어찌보면 국가나 사회가 일정부분 책임져야할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보살핌을 아무런 대가없이 맹목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봉사단체 사닥다리 나눔회에게 지금 절실히 필요한 것은 이들이 보다 폭넓은 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군산지역 각 기업체와 기관, 종교계, 개인의 정성어린 온정과 동참이 아닐런지. 사닥다리 나눔회를 태동시킨 노송심(군산 광생교회 집사)씨는 자신과 이 단체의 선행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극구 인터뷰를 사절, 어렵게 만날 수 있었지만 끝내 사진제공 등의 협조에는 응하지 않았음을 밝히고 싶다. ▲사닥다리 나눔회 후원 연락처 : (063) 463-6639, 019-370-6639(노송심 운영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