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이용불편 해소와 항만시설 이용 편의증진을 위한 2003년 상반기 군산항항만서비스 위원회(공동위원장 박용문 군산해양청장·김창현 군산항만하역협회장)가 지난 24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개최됐다. 대한통운과 세방기업 등 군산항 하역업체를 비롯해 항만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상반기중 항만 작업과정에서 발생한 하역근로자 사망사고 등 안전사고 재발 방지대책을 중점 논의했다. 위원들은 거리상으로 멀리떨어진 1,2,3부두에서 5부두로 당밀하역기 등 하역기구를 이송하는 현재 작업체계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우려가 높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화주소유의 당밀하역기를 이동하지 않고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화주들과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하역작업도중 실족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선박 승·하선시 사용할 수 있는 임시발판을 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군산해양청 역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5부두 후문 전선줄을 지하에 매설하도록 KT측에 협조요청을 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군산항에서는 지난 12일 오전 5부두 55번선석 앞 항만내 도로에서 당밀하역기계를 지게차로 옮기던 모 하역회사 직원 박모씨(24)가 전화선에 걸려 전복된 지게차에 깔려 숨졌으며, 지난 3월17일 새벽에는 5부두 56번선석 홍콩선적 갭틴호레리호에서 원목하역중이던 항운노조 직원 김모씨(60)가 1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