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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사업 해수유통 추진, 전북도민 강력 반대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7-28 00:00:00 2003.07.28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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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사업이 해수유통을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이어서 전북민들이 강한 불만을 나타내는 등 새만금특별위원회의 활동에 시선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난 22일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새만금사업의 매립면허를 종전 농지용에서 산업용 내지 연구, 관광용으로 바꾸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는 종전의 담수호 중심 개발방향을 해수유통 중심의 개발로 전환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간척면적이 크게 축소될 우려를 낳고 있다. 또 당초 가력도와 신시도 배수갑문 외에도 해수 유통을 위한 추가 시설이 들어설 수 있음도 밝혀 전북도민들은 새만금사업의 경제성을 염두에 둔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출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 22일 새만금사업 현황청취와 방조제 및 배수갑문 공사현장, 내부개방 예정지 등을 시찰하고 이날 저녁 군산에서 간담회를 가진 새만금 특별위원회(위원장 김민하) 환영만찬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근호 시장과 이만수 시의장, 한계수 전북도부지사, 김민하 새만금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 청와대관계자와 농업기반공사 관계자, 전북도의원과 군산시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근호 군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서해안시대의 군산은 21세기 세계 물류유통의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간척사의 새 지평을 연 새만금사업은 통일 후에도 동북아 중심의 국제물류기지 등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새만금사업의 관건은 수질문제인데 만경강 수질개선을 위해 국가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고, 금강에서 만경강에 이르는 도수로를 이미 완공해 금강의 남는 물을 활용한 만경강 수질개선을 방안들을 마련한 만큼 담수호 조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김민하 새만금특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21세기 새로운 변화의 모델로 삼고 철학을 기조로 한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옛것과 새것을 조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새만금은 갈등을 극복해 반드시 세계인들 앞에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어떤 방안이든 전북도민 의사에 실망가지 않도록 노무현 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다만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전을 이룰 수 있기에 환경운동가들의 이야기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으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훌륭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환경단체의 주장을 수용해 새만금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방안을 시사하고 있어, 이날 오전의 국무회의 논의와 맥락을 같이 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만금사업은 서울행정법원의 본안선고를 남겨두고 있는 상태에서 전북도의 당초구상인 담소호 조성과는 다른 해수유통 방안에 의한 개발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새만금 담수호가 시화호 문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 만경강 수질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을 부각시키며 전라북도가 다각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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