飜譯 : 마음이 곧 부처이니라. 出典 : 수심결(修心訣) 字解 : ▲卽 : 곧 즉, 이제 즉 ▲心 : 마음 심, 생각 심 ▲是 : 이 시, 옳을 시 ▲佛 : 부처 불(佛陀의 略稱) 解說 : 지금 이 세상에는 권력과 돈과 명예 같은 것에 대한 지나친 욕심과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며, 성 내는 마음과 또 어리석고 못난 마음 같은 것들이 판치는 삼독(三毒)의 시대인 것 같다. 그래서 사람의 심신작용에 따라서는 이 탐·진·친, 삼독이 다시 백팔번뇌(百八煩惱)로 번져 사람들을 고통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하고 있다. 그래서 이 고통의 함정에 빠진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 괴로운 고통에서 빠져 나오게 하여 살게 해 달라고 울부짖고 있는 것을 보면 혜복(慧福)이 넘치는 부처님의 세계와는 너무나도 다른 티끌 세상의 사바세계가 아닐 수 없다. 수심결에 「卽心是佛」즉「부처는 곧 마음이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마음은 곧 부처이다」라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사바세계의 어리석은 중생(衆生)들은 제 마음이 곧 부처인 줄을 모르고, 탐욕심, 진욕심, 치욕심에 미혹되어 갖가지 죄악을 저질러 고통속에 빠져 신음하는 것을 보면 평소 자신의 마음을 얼마나 제대로 챙기지 안했는가 하는 것을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사람이면 누구할 것 없이 몸과 마음이 긴밀하게 어울려야만 사람의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의 몸과 마음은 참으로 소중한 것이다. 그런데 몸과 마음이 서로 떨어져서 몸은 몸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각각 다르게 작용하고 행동한다면 목전한 바 일은 빗나가게 되어 실패하고 결국에는 고통속으로 빠져 들어 정신 육신할 것 없이 고통의 괴로움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고통에 들지 않으려면 자신의 참 마음을 찾아 갖도록 항시 마음을 챙기고 가꾸는데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다. 그래서 진리와 은혜의 부처가 되어 어두운 세상의 빛이 되도록 정신수양에 큰 정성을 다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