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국가공단에 줄기차게 비가 내렸다. 간한 여름 속 휴일이라지만 우리 일행이 찾아간 군산지방산업단지와 군산국가산업단지, 군장국가산업단지들의 적막감은 이곳이 공장지대가 아닌 대 평원같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1970년대에 조성한 70여만평의 지방공단을 시작으로 80년대에 바다를 메꾼 100만평의 군산국가산업단지, 그리고 지금도 공사중인 477만평의 군장국가산업단지, 이들을 다 합하면 국내 최대 산업단지가 된다하니 그 규모가 놀랍기민 하다. 그러나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은 공장지대에 공장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저 띠엄띠엄 지나치쳐 갔다. 사람들을 위한 공원들도 보엿으나... 많이 이용되지 안는듯 했다.. 그래도 워낙 산업단지가 넓은 터라 크고작은 기업체가 수백개나 입주해 있다고 한다. 또 앞으로 더 많은 공장이 들어설 것이라니, 발전과 번창하는 도시 군산이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 군산의 발전이 곧 전북발전임을 실감케 한다. 자동차수출 전용부두에 이르러 수많은 자동차가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이었기에…. 한국에 그리고 전북인이라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예전에 어느 뉴스에서 잠깐 본적이 있다. 우리 나라 자동차가 외국에선 제일 인기라고! 그리고 자료 화면으로 낡은 우리 나라 봉고 차를 탄 사람들이 으쓱대며 매우 만족해하며, 한국어로 학원 이름이 써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던 타국인의 말이 떠올랐다. 이처럼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공단지역 임에도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관리를 안해 잡초가 무성해진 인도의 모습들이 애처롭다. 인도가 온통 풀밭으로 변해 어디가 인도이지 구분되질 않는 모습을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 한 여름 잎이 무성할 시기에 잎은 커녕 앙상한 가지에 그 가지 마져도 갈라지고 끊어져버린 가로수들. 이런 작은 무관심과 관리부족으로 인해 좋은 이미지마저 순식간 변하게 되다니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국가산업단지를 돌아보는 내내 여름 비는 그칠줄 몰랐다. 항상 벚꽃 월례모임에 다녀가면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많은 점들을 보고 느끼게 되어 뿌듯하다. 이번에도 약동하는 전북 아니 국내 최대의 국가산업단지를 돌아보고 미래를 향해 준비하는 전북과 군산의 쉬지 않는 모습을 직접 채득했다. 끝으로 바라는 한가지를 더 이야기하자면 드넓은 산업지대의 미래처럼 더욱 발전하는 나이기를 그리고 더더욱 성장하는 군산과 전북이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