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서장 최청목)가 기존 파출소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치안행정 서비스를 강화하고자「지역경찰제」를 시행하고 있다. 경찰서 관할 구역을 인구·면적, 주민생활권, 교통망 등 지역실정을 종합적으로 고려, 3∼6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하는 지역경찰제는 경찰 인력·장비를 집중 배치해 권역내 모든 신고 출동을 하게 되며, 도내에서는 이미 진안 등 3개 경찰서가 시범 운영했다. 현행 3교대 파출소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시행된 지역 경찰제 실시 결과 현장대응력 향상과 파출소 치안서비스 질 개선, 경찰관 근무여건 개선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경찰제 시행에 따라 관내 지역은 도서지역 파출소 및 출장소 등 14곳을 제외한 23개 파출소가 6개 순찰지구대로 재편성됐다. 각 권역별 순찰지구대를 살펴보면 기존 대야·개정·옥산·회현파출소가 남부지구대, 임피·성산·서수·나포파출소는 북부지구대, 또한 역전·개복·해안영·수상파출소는 중부지구대로 각각 통합됐다. 또 나운1·문화·소룡파출소는 서부지구대, 경암·경장·구암·흥남파출소는 동부지구대, 나운2,미성,옥구,옥서 파출소가 서남지구대로 통합된 가운데 순찰지구대는 24시간 순찰과 함께 단속업무를 집행한다. 지역경찰제 시행에 따라 각종 강력사건 발생시 소규모의 경찰인력이 출동해 온 지금까지와는 달리 다수의 순찰차와 경찰 병력이 출동하게돼 신속하고 효과적인 범죄 진압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기존 파출소는 1∼2명의 인력이 근무하면서 주로 범죄신고 처리나 교통위반 범칙금 납부 등 경찰관련 민원업무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지역경찰제 실시로 기존 파출소 기능을 변화시켜 불필요한 인력과 장비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주민친화적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전제한 후 “일부 시민들이 시행 초기 관내 치안 부재를 우려하고 있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경찰서는 지역경찰제 시범 운영과 관련해 지난달 25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