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초등학교 축구부가 제3회 인천광역시장배축구대회 결승에서 경기 내내 우수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달 27일 폐막된 이 대회는 전국 초등학교 32개 축구팀이 출전한 가운데 축구부는 예선리그에서 경기율전을 3대0으로 대파한 후 인천 석남서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경기끝에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만난 상대는 인천의 강호 옥련초교 팀. 양 팀은 경기 내내 공수 빠른 전환과 다양한 전술로 상대팀 문전을 압도했지만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힘겨운 승부차기끝에 8강전에 진출한 축구부는 두 번의 승부차기로 다소 체력이 떨어졌지만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한 결과 인천 남동초를 2대1로 격파하며 대망의 4강전에 합류했다. 4강전 합류로 자신감을 얻은 축구부는 경기 한솔과 일진일퇴의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경기결과는 1대1, 또 다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차기에 돌입, 7번째 킥커까지 가는 혈전끝에 7-6의 승리를 거두며 힘겹게 결승전 티켓을 거머줬다. 결승전에 오른 축구부가 만난 팀은 서울 축구 명문 남성초교. 경기 시작 후 양 팀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지만, 번번히 양 팀 수문장의 선방으로 경기는 전·후반 득점없이 연장전에 돌입했다. 단 한골만으로 승부의 명암이 엇갈리는 순간. 상대팀 공격수의 통한의 골든골로 구암초 축구부 선수들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종료 후 시상식에서 4골을 넣어 최상의 골 감각을 자랑한 이겨레 선수는 득점상, 공수의 조율과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박광제 선수는 우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박 문 구암초 축구부 지도감독은 “더운 날씨로 체력 저하가 걱정됐지만, 다행히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고 전제한 후 “다음 목표는 현재 출전중인 유소년 주말리그 챔피언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구암초 축구부는 유소년 주말리그에서 5승1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