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예술단은 지난 12일 오후 군산시청 4층 상황실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공석중인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선임문제를 매듭지었다. 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는 공모에 의해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후보로 군산지역 1명과 타 지역 5명 등 모두 6명을 접수받아 운영위원들의 논의 끝에 후보가운데 2명을 지난 12일 상임지휘자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2명의 후보가 선정된 가운데 지난 13일 강근호 시장의 재가를 얻어 현 중앙고등학교 음악교사인 김재석씨(49세)를 신임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확정한 것이다. 김 신임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는 원광대와 전북대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오스트리아 빈 마스터과정을 수료했고, 이태리 Academia Nazionale Della Polifonia Sacra음악원을 수료했다. 김 상임지휘자는 1983년부터 1990년까지 군산시립합창단 부지휘자를 역임했으며, 1999년부터 군산부부합창단 지휘자를 맡고 있고 현재 전북합창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중이다.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선정은 지난해 2월 김수길 군산대 교수의 임기만료로 공개오디션에 의한 신임 지휘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말썽이 일어 군산시가 김수길 교수를 전격 재임명했으나 군산시의회가 적절치 못한 인사라며 항의하고 나서자 지난달초 김 교수가 자진 사퇴해 논란이 일단락 됐었다. 한편 시민들은 시립합창단이 상임지휘자 선정문제로 오랜 갈등을 겪어온 만큼 이제 새 상임지휘자를 중심으로 본연의 설립취지를 살려 시민정서 함양과 지역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