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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터 족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8-16 00:00:00 2003.08.16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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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 취업을 못한 고학력 청소년 실업자들이 겹치기‘알바’로 생계를 유지하는‘프리터 족’이 늘고 있다. 취업난의 비상구 역할을 하는‘프리터’는 취업은 못했지만 매월 50만∼60만원씩 받는 겹치기 아르바이트로 생계도 유지, 장래를 구상하고 있다. ‘프리터’란 영어의‘자유(free)’와 독일어의‘노동자(arbeiter)’가 결합된‘프리 아르바이터’를 줄인 신조어로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 직장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다. 1990년 초기 일본에서 경제불황으로 직장 없이 갖가지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청소년 실업자가 늘면서 유행했다. ▼‘프리터’는 음식점, 커피점, 호프집 등에서 고정으로 서빙 아르바이트, 초·중·고등학생을 가르치는 오전엔 학원강사, 오후는 과외를 하는 고 수익 교육아르바이트, 단순노무 아르바이트는 고되지만 일당이 높다. 초기 ‘프리터’는 아무 것이나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자신의 미래를 투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직업 없이 2∼3개의 겹치기‘프리터’를 할 때는 생계유지는 별 걱정이 없다. 평생직장 고용개념이 사라지는 고 실업 현실에서‘프리터’가 직업개념으로 변해 가는 추세다. 오전엔 자기본업을, 오후시간은 간단한 서빙 같은 걸 하는 경우도 있다. 아르바이트가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상의 사이트도 늘고 있다. ▼밝은 미래를 지향하며 고학력을 취득한 청소년들의 꿈이 무너지면서‘프리터’가 느는 것은 비참한 일이다. 청소년들이 취업을 못해 패배감에 젖어있다면 건강한 사회라고 할 수 없다. 오죽했으면 중소기업 입사 경쟁률이 고시 같다는 말도 한다. 취업을 포기한 청소년 실업자까지 포함하면 취업 가능성은 복권 당첨만큼이나 어려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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