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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근로자들, 주5일근무제 우려론 확산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8-16 00:00:00 2003.08.16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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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근무제 관련법안 및 시행여부를 놓고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영세기업들이 많은 군산지역의 경우 주5일 근무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론이 확산되고 있다. 요즈음 군산지역 영세 중소업체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장기 경기침체 여파로 가뜩이나 경제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5일 근무가 본격화 될 경우 공공기관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대기업체 직원만 혜택을 볼 뿐 오히려 소규모 영세기업에 다니는 절대다수 근로자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만 커진다며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부정적 의견을 보이고 있다. 군산지역 상당수 근로자들이 주5일 근무에 대해 부정적 시각과 함께 우려를 나타내는 것은 무엇보다 주5일제 근무가 본격화 할 경우 여유있게 주5일 근무를 시작할 기업체가 적고, 단지 그림의 떡으로만 바라봐야할 형편의 영세업체가 많기 때문. 실제로 군산에서 소규모 제조업체에 다니는 박모씨(37)는 『현재 박봉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오후까지 근무하는 열악한 처지에 놓여있는데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일부 대기업체를 중심으로 사실상 「즐기자」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다』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오히려 근로자간의 위화감만 심화시킬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직원 10여명이 근무하는 또다른 영세업체 근로자 김모씨(43)는 주5일 근무가 모든 회사에서 폭넓게 시행되면 모르지만 현재 상황에서 주5일 근무제는 비교적 근무여건이나 복지제도가 양호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대기업체 직원들에게는 혜택이 될지언정 대다수 영세업체 근로자들은 득보다 실이 많다며 깊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가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휴무일인 어린이날과 식목일을 토요일로 옮겨 휴무일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사실상 주5일 근무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군산지역 대다수 영세근로자들은 『일할 의욕이 저하된다』며 강도높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군산시내 모 중소기업 대표는 『가뜩이나 경영난 등으로 주5일 근무제가 현실적으로 불가한 상황에서 주5일 근무가 언론 등에 보도될 때마다 경영주의 한사람으로서 극심한 심적부담을 느낀다』며 때이른 주5일근무제 시행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따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취지로 추진중인 주5일 근무제가 일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직원 등 안정적인 계층만을 위한 복지시책으로 치닫지 않도록 주5일 근무제 사각지대에 놓인 절대다수 근로자들의 권리배려를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주문하는 여론이 군산지역에서도 힘있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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