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해상도시 예정지로 기대를 모았던 군산시 해망동 소재 33만평의 해상매립지에 꽃섬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꽃섬조성팀은 올해 6월 해상매립지에 개나리 묘목 2만주를 이식하고 이달초 현지조사한 결과 활착율이 60% 이상으로 나타나 꽃재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1년 해상매립지 토양과 식생조사결과 유기물 함량이 거의 없고 염 농도 역시 한계농도에 크게 미달돼 꽃 재배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해상매립지의 묘목 활착율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향후 해상매립지가 인근 월명공원과 연계한 시민 휴식공간 및 테마공원 조성의 적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가 92년부터 군산항 일대 준설토 투기장으로 조성한 해상매립지는 한때 군산시 해상도시 예정지로 급부상된 후 계획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현재까지 적절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