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이 항구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그 특성을 살리지 못해 발전 가속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 군산은 전북 유일의 항구도시이자 우리 나라 서해의 중심부에 위치한 국제항이어서 좋은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항구도시 군산의 의지를 강하게 부각시키지 못한데다 일제강점기의 부정적 이미지를 지나치게 논란거리로 삼는 등으로 인해 타 지역처럼 활발한 항구도시 가꾸기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군산항 주변의 활발한 개발이 외면 당하기 일쑤이고 시민과 행정으로부터의 무관심으로 인한 군산항 발전 저해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돼 뜻있는 시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런 분위기이기에 군산이 역사성 깊은 항구도시임을 알리는 상징물들이 항구주변에 들어서지 않았음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 군산항의 무궁한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더욱이 국제경쟁력을 하루속히 갖춰야 하는 군산의 미래를 감안할 때 군산과 국제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연태시나, 유일한 국제여객선이 취항중인 중국 청도시 등과 견줄 수 있는 군산지역의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군산이 국제항구도시임을 부각시키기 위한 상징물 건립구상을 수립함과 동시에 금강하구둑에서 군장신항까지의 해안에 시민휴식 및 친수공간 조성 등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한 각종 사업들이 한층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 고 있다. 군산이 도내 유일의 국제항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라는 특성을 살리지 못할 경우 군산의 진정한 발전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군산항을 찾는 각종 외항선이나 국제여객선 등이 입항하며 군산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느낄 수 있는 상징조형물과 상징빌딩 등의 건립을 위한 획기적인 계획수립이 시급하다. 또 활발한 항구 운영과 민자유치를 통한 군산항 주변의 이미지 개선에도 적극 나서 지금의 대규모 부두만 건설되는 황량한 항구의 모습을 하루속히 탈피해야 타국 국제항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