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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한국사랑의 집짓기 운동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8-16 00:00:00 2003.08.16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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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해비타트) 군산지회(이사장 안이실)의「2차 사랑의 집짓기」가 현재 공정율 80%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랑의 집짓기 운동의 뜨거운 땀방울이 산북동 현장을 적시고 있다. 지난 5월 15일 기공식과 시삽식을 가지면서 8세대의 제2차 사랑의 집짓기운동이 남들은 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나는 기간을 봉사활동으로 대체하는 1천여명의 자원봉사자에 의한 번개건축기간(4-9일)이 지나면서 그 모습이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사랑의 힘이 결집되어 완성도를 높이는 사랑의 집짓기의 하이라이트 행사이면서 자원봉사자들의 축제기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번개건축기간에는 6살 유치원 꼬마에서 70세을 내다보는 노인들까지 나이 상관없이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러시아, 터키, 필리핀 등 세계 각국 및 전국 각지에서 몰려 온 자원봉사자들은 폭염속에서도 서로 웃고 즐기며 망치질과 재료 나르기를 연달아 해가며 봉사의 기쁨을 함께 누렸고, 현재도 바닷가나 계곡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 못지 않게 기쁜 마음으로 휴가를 남을 위해 쓰고 있는 봉사자들의 손놀림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미공군 3735부대의 Glenn B. Geinzer씨는 150여명의 장병과 함께 번개 건축 기간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으며, 군산미공군 공보관 송성애씨도 하루에 3번씩 장병들을 실어 나르고 음료수와 샌드위치를 제공하기도 했다. 나운동에 사는 박병식씨(67세)는 해비타트의 집짓기 소식을 듣고 달려와 자식들의 성화로 그 동안 손을 놓았던 건축일을 다시 하기 시작하며 신이 났다, 특히 박씨는 마지막 공정인 페인트부분 전문가로 공정의 염려가 사라졌다고 본부측은 든든해하고 있다. 박씨는 "나이가 들어 일감도 적어진데다가 자식들이 하지 못하게 해서 잠시 손을 놓고 있었으나 이렇게 좋은 곳에 일을 해보니 일당을 받는 것보다 오히려 마음이 편하고 보람이 있다"고 땀을 훔치고 있다. 번개건축 기간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작업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익산 송학동에 살고 있는 유은호(46세)·방태옥(44세) 구주전력 대표는 자신들의 사업장을 잠시 뒤로 한 채"작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게 오히려 스스로에게 힘이 된다"며 기뻐했다.. 5명의 자녀와 그 친구들과 함께 6주일을 보낸 KAIST 김수현 교수(48세)도 "이번 만큼 자녀들에게 좋은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 일은 없고, 이런 산 교육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주부클럽 군산지부 회원들은 매일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어 식탁을 꾸미고 있으며, 영광학원 이사장이기도 한 안이실 이사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랑의 집이 지어질 수 있도록 군산을 주 사업지구로 선정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오전 잠깐 동안 학교에 들러 결제와 회의를 주도하고 곧바로 현장에 나와 전체를 진두지휘하고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시원한 물이라도 전달해 주며 꼼꼼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기를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하고 있다. 또한 성암건설에서는 소액의 원재료비만을 받고 기술지원을 하고 있고, 빙그레(주)에서는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있으며, 김밥생각에서는 김밥을 말아 보내오기도 했다. 또한 노력봉사 및 물질적인 봉사를 하지 못하는 많은 시민과 단체들은 현대주택(대표 조성석)의 1백만원을 위시해서 십시일반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동참하는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땀과 정성으로 지어진 8세대의 사랑의 집은 9월초 결실을 맺어 집이 없어 어렵게 살고 있는 무주택 세대에게 포근한 안식처로 돌아간다. 해비타트 군산지회는 전국에서 4번째로 창설되었고, 호남에서는 최초로 발족되어 타 도시보다 훨씬 일찍이 2001년 12세대에 이어 올해 8세대의 무주택 세대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친 것도 군산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2001년 군산에 사랑의 집짓기는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청바지차림으로 직접 망치질을 해가며 땀을 흘린 모습을 많은 시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해비타트(Habitat)'는 1976년 사회사업가인 미국인 밀라드 풀러가 창설, 주택 신축·보수를 통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문제를 해결해 주는 국제적인 기독교 자원봉사운동 단체로부터 출발했다. 2003년 현재 83개국에서 2천개가 넘는 지회가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10만채가 넘는 주택을 공급했다. 한국에서 해비타트 운동은 1980년도 후반에 시작되었으며, 1992년 '한국해비타트운동본부(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가 공식 발족했다. 1995년에는 건설교통부 산하 비영리공익법인으로 등록되었다. 입주가정은 건축 원가의 5% 정도를 선금으로 지불할 능력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집이나 다른 이들의 집을 짓는데 최소한 500시간 이상 노동으로 동참해야 한다. 또한 건축원가를 약 15년 정도의 정해진 기간 내에 무이자 분할 상환해야 한다. 상환금은 무주택 서민의 집을 짓는 데 다시 사용된다 지금까지 후원한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개인후원자: 강경숙, 강병수, 강임숙, 고재찬, 고진곤, 고태민, 고한수, 공명숙, 공병숙, 구이완, 국일남, 김경곤, 김경민, 김경선, 김경현, 김귀동, 김기순, 김길준, 김명오, 김미자, 김민수, 김선명, 김성수, 김성수(2), 김순옥, 김순화, 김신기, 김양순, 김연수, 김영민, 김용구, 김응주, 김종숙, 김중근, 김창식, 김현주, 노하정, 두용희, 두원용, 류상규, 김현주(남), 문금철, 문대환 박경옥 박경자 박금옥 박래실 박봉춘 박성호, 박순임, 박순희, 박윤희, 박의규, 박춘식, 배왕철, 백종두, 서성희, 서승룡, 서진환, 소대섭, 손경순, 손경옥, 손나리, 손범제, 손성욱, 손성제, 손순자, 손신실, 손원의, 송규상, 송규성, 송윤이, 송택근, 신대호, 신용호, 신현태, 안순덕, 안승덕, 안승명, 안승일, 안영숙, 안장옥, 양동성, 엄문정, 엄소연, 염경희, 오세준, 오을연, 오혁윤, 우영봉, 유경선, 윤남철, 이경숙, 이덕주, 이막래, 이명희, 이병문, 이병철, 이문휘, 이선원, 이성구, 이승용, 이승준, 이승현, 이양순, 이영린, 이영진, 이재근, 이종만, 이정희, 이찬형, 이춘우, 이충헌, 이현숙, 이현철, 임은숙, 임정환, 임종오, 장대엽, 장진숙, 장충열, 전바다, 전원석, 전연수, 전진량, 조경희, 조남천, 조명희, 조시탁, 조을곤, 주절이, 차순영, 차친남, 채병만, 최두섭, 최미자, 최영신, 최영호, 최용규, 최진갑, 최현숙, 하석호, 하태술, 한 설, 한명선, 한문자, 한미라, 한미숙, 허기석, 홍성대, 홍순애, 홍환식, 황운배, 황은숙 ▲단체후원 및 현물 후원자 명단: 주부클럽군산지부,고은 약국, 빵 굽는 마을, 열린마음회, 연세우유군산대리점, 빙그레㈜, 성암건설, 김밥생각, 현대주택건설, 새샘산업, 삼부종합건설, 이레기획, 코렉스마트 ▲ 이사진 명단: 안이실, 양태윤, 나명환, 권성만, 박일성, 이상술, 조영래, 임성식, 최인식, 김동순, 이만철, 고진곤, 나용식, 최재춘, 김경구, 성광문, 손성욱, 송재복, 이길순, 이막내, 이신일, 이재근, 임종희, 최병식, 최산호, 문용철, 최용희, 전세환, 문승현, 박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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