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파 순환도로가 나운동 아파트단지 일대 주민들의 산책코스로 각광 받으면서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 세심한 행정적 배려를 주문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곳 순환도로는 야간시간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가족단위 산책 및 야깅 코스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실제로 밤시간에는 산책나온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순환도로가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누리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히 운동할 수 있도록 러버콘 포장이 이뤄진데다 은파유원지의 자연적 여건이 우수하기 때문. 하지만 순환도로 한쪽에만 러버콘 포장이 이뤄지면서 시민들의 산책수요를 맞추지 못하는데다 러버콘 포장도로에 산책 시민들이 몰리면서 오고가는 보행에도 불편함이 따르고 있다. 또한 순환도로를 과속 질주하는 일부 차량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쾌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지곡동 지산가든 앞 일부 구간은 자칫 인명사고 우려마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시민들은 은파순환도로 한쪽에 개설된 러버콘 인도를 도로 양쪽에 개설해주도록 군산시 인터넷홈페이지 등을 통해 요구함은 물론 사고발생이 우려되는 지점에 과속방지턱 설치 등의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순환도로를 즐겨 찾고 있다』고 말한 나운동의 이모씨(34)는 『아파트가 밀집된 나운동 일대에서 은파순환도로는 시민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는 만큼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여건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행정의 사후서비스가 강화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은파순환도로를 둘러싼 시민들의 이러한 불만여론은 고층아파트 밀집지역으로서 여가수요가 급증하는데도 불구하고 시당국이 이러한 수요변화와 여건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질타성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