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5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기위해 친선과 우호의 거룻배를 타고 한반도 일주를 시작해 화제를 모았던 조나단 카울(32)씨가 지난 12일 군산을 방문해 관심을 모았다. 하와이이민 100주년 사업회와 해양수산부 등이 후원하고 있는 이번 조나단의 한국체험 여행은 올해 정전 50주년을 맞아 한국사람에게 하와이 정신‘알로하’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지난 5일 인천항을 시작으로 52일간의 항해에 돌입한 조나단은 하와이 미주한인 이민 1백주년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인 이재권씨와 함께 항해를 하고 있다. 평소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항해를 시작하게 됐다는 조나단은 “하와이 정신인 알로하(안녕) 정신을 살려 한국에 대한 일부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한국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100주년을 맞은 한국과 미국의 관계가 긴장된 관계가 아닌 친선과 우호가 넘치는 평화적인 관계로 회복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가 반미나 평화, 통일 관련 행사로 비쳐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분명한 것은 알로하 정신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왜곡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어부인 조나단은 항해가 끝난 후 「훌륭한 지도자는 바다에 배를 타고 노를 저어 항해하는 사람과 같다」고 하여 하와이 특산품으로 직접 만든 노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한국여행의 목적에 대해 “이번 여행은 꿈을 꾸는 것이며, 꿈은 이루어지는 것이다”며, “내가 꿈은 꾸는 것처럼 한국의 모든 사람들이 소중한 꿈을 갖고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