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벌어진 전라북도 청소년 체육대회에서 진포중 축구와 군산중 농구가 연달아 우승하면서 군산지역 청소년 체육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진포중 축구부는 지난 1일 막을 내린 2003년 전라북도 청소년클럽대항 생활체육축구대회에 출전한 가운데 이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함형균(3) 선수를 주축으로 힘입는 축구를 펼친 결과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9개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축구부는 1회전에서 당초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익산동중을 맞아 압박 축구를 구사해 2대0의 승리를 거뒀으며, 이어 옥구중을 5대2로 대파하고, 전주 덕진중을 2대1, 준결승에서는 서신중과 전·후반 2대2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승부끝에 힘겨운 승리를 안았다. 어렵게 진출해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강호 전라중A, 예선에서부터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경계 대상 1호로 꼽히던 전라중을 맞아 축구부는 공·수의 안정된 전력을 중심으로 상대팀을 압박한 결과 함형균 선수의 선제골과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갑 지도교사는 “예산 부족 등 어려운 여건하에서 최선을 다해 뛰어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선수들이 마음놓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중 농구부 또한 생활체육 농구동호인들의 최대 축제인 온고을 국민생활체육 전라북도 농구연합회장배 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라북도생활체육 농구연합회(회장 설병완)가 주관하고 전라북도생활체육협의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온고을 클럽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지난 13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졌다.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청년클럽부, 직장부, 장년클럽부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전북 생활체육 농구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농구를 통해 지역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중등부 5개팀이 출전해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농구부는 기린중을 포함한 4개 팀을 차례로 격파, 4전4승 전승의 성적으로 영광의 우승트로피를 거머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