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일부 건설현장에서 공사편의주의적 작업을 강행해 시민들이 한때 큰 불편을 겪었다. 시민을 무시한 문제의 작업현장은 군산시 수송동 중앙여고 인근 도로개설 현장. 지난 20일 오전 8시무렵 중앙여고 후문 일대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야기됐다. 도로개설 공사의 일환으로 통신주 이설작업을 하던 작업반이 도로 한쪽만을 차단한채 작업을 강행하는 바람에 반대편 도로에서 주행해온 다수 차량들이 오던길을 되돌아나가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인근 제일아파트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채 막힌 도로를 되돌아가며 공사편의주의로 치닫고 있는 작업에 강도높은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또한 통신주 이설이 필요하다면 출근시간 이후 한가한 시간대 작업을 해도 무방한데 굳이 바쁜 출근시간대 엉성하게 도로를 통제하며 작업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할 수 없다며 시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한편 중앙여고 인근 도로개설 공사는 총 연장 167m의 소규모 공사지만 차량 진출입로를 장기간 파헤치고 방치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안겨주는 등 작은 공사치고는 시민들의 큰 불만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