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는 1천여만평에 달하는 산업단지가 있고 이 가운데 38만평의 군산자유무역지역을 비롯한 상당수가 외국기업 유치에 활용될 예정이지만 지역적인 여건들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 외국기업을 유치할 목적으로 국가산업단지 등을 조성했지만 실제로 외국인들이 투자를 위해 군산지역을 방문했을 때 그들에게 내보일 수 있는 여건은 과연 어떠한지 깊이 있게 생각해 볼일이다. 어느 면에서는 국내 기업들에게 조차도 외면받을 수 있는 불충분한 주변여건 강화를 방치한 채 기업유치에만 열을 올린다하여 효율적인 결과를 거둘는지 의문시된다. 세계 각국들은 이미 공단을 조성하고 그 배후 여건을 충분히 갖춰놓은 상태에서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음이 현실이다. 국내에서도 점차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됨을 가벼이 넘겨서는 안된다. 예전 같으면 골프장 건설의 경우 극구 반대입장안을 내세우기 일쑤였지만, 이제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여건조성에 있어서 골프장 시설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 외국인들도 기업유치를 위한 투자상담시 골프장을 비롯해 그들이 생활하기에 편리한 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지를 감안하는 사례가 허다해 지역내 골프장 건설은 시급성마저 느껴진다. 현재 군산지역에서는 옥구읍 소재 구 F1부지와 옥산면 소재 옥산저수지 일대에 골프장을 비롯한 종합 레저타운을 건설할 움직임이 일어 현재 타당성 조사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이 사업들이 보다 신속하게 처리돼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루속히 담당했으면 한다. 기업유치를 위한 부수적인 여건을 잘 갖추어야 투자상담이 활발해지고 항구도시 군산의 국제도시 면모도 한층 강화된다. 이처럼 지역 여건을 갖추는 사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