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최근 170여명의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빠르면 10월을 전후해 조직개편과 함께 또 한차례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돼 공직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인구수 등에 따라 획일적으로 적용시켜온 자치단체 공무원 정원규정이 각 자치단체 특수성 등을 반영한 표준정원제 도입으로 바뀌면서 추가 인사요인이 발생한데 따른 것. 표준정원제가 도입되면 군산시 공무원 정원은 현재 1천321명에서 1천356명으로 35명 증가하게 되며 표준정원에 포함되지 않은 고용직과 기타 예비인원을 합하면 모두 70여명 가량의 정원 증가요인이 발생한다. 군산시는 이에따라 항만과 산업단지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산단·항만지원사업소를 비롯해 현재의 상수도사업소와 수질관리사업소를 통합하는 상하수도사업소, 현 교통행정과에서 차량등록 업무만을 전담할 차량등록사업소 등 3개 기구 신설을 행정자치부에 신청했다. 이에따라 시가 신청한 기구에 대한 행정자치부 최종승인 여부가 결정되는 10월을 전후해 군산시의 승진 및 전보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군산시는 최근 단행된 인사에서 기구개편을 고려한 여러개의 준비팀 인사를 단행, 다소 방만한 팀제운영이라는 일각의 지적이 대두된 만큼 행자부 기구 승인 여부가 군산시 인사 향방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