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고인규)가 불우한 가정환경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동료에게 작은 정성을 모아 전달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모금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고혈압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부모님과 지체장애 1급으로 이들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하제 파출소에 고모(22)상경과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수술비가 부족해 치료를 못하고 있는 장항파출소의 임모(23) 수경을 돕고자 전 직원들이 발벗고 나선 것. 이후 경찰서 민원실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자율적인 성금 모금을 시작한 지 2주일만에 2,848,500원이 모여 따뜻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전 직원이 하나되어 어려운 동료의 고민을 같이 해결하고자 뜻을 모은 소중한 결과의 산실이었다. 고인규 서장은 모은 금액을 지난달 27일 고 상경과 이 수경의 자택을 방문해 전달하고, 이들 가족을 격려, 위로했다. 이날 자리에서 고 서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전 직원이 동료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항상 희망을 잃지 말고,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