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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추석상여금 지급 '비상'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8-30 00:00:00 2003.08.30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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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 때 기본급 50%의 정기 상여금과 특별선물을 지급했던 공단의 한 중소기업체는 올해 추석엔 모든 보너스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업체 한 간부는 "비수기인데다 경기침체 및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쳐 최악의 7, 8월을 보낸 결과"라며 "쇄도하는 어음 결제에 1억원 상당의 추석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담보물이 씨가 말라 그 어디에서도 돈을 구하지 못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우울해 했다. B 자동차 부품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전체 납품 물량이 예전의 60% 수준에 그쳐 아직까지 상여금 지급 계획조차 세우지 못했다. 이모 대표는 "이변이 없는 한 상여금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은행 및 정부기관 등의 추석 경영안정자금이 주변에 널려있지만 신용대출만으로는 돈 빌리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처럼 중소기업들의 추석 상여금 지급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불황으로 자금난이 심화하고 있는 상당수 지역 중소기업들이 최소한의 상여금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긴축 경영에 돌입한 일부 우량기업들조차 상여금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경기 호황으로 지난해 추석 때 정기 상여금 이외에 기본급 60% 수준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했던 공단 내 한 업체는 올 추석엔 정기상여금만 지급하기로 했다. 업체 관계자는 "이는 미-이라크 전쟁, 사스, 화물파업 등 악재가 겹쳐 예년보다 20%가량 매출액이 급감한 때문"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외주 업체들의 자금 독촉은 심화하고 있는 반면 외상 대금 회수는 자꾸 지연돼 정기상여금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생산성 향상 격려금 등의 이름으로 비슷한 수준의 보너스를 지급했던 타 업체들도 속속 보너스를 없애기로 하는 등 이 같은 상여금 축소 분위기는 공단 전체로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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